[혁신사례] 한양도성 돈의문 복원사업

[혁신사례] 한양도성 돈의문 복원사업

 

협력으로 이뤄낸 돈의문 디지털복원

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 한양도성 돈의문 복원사업 교통문제, 복원비용 등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문화재청-서울시-기업의 협력으로 수준높은 ‘가상의 돈의문’으로 복원하고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한 사업

 

돈의문의 옛 터에서 다시 마주한 모습

최돈의 씨는 출퇴근길에 지하철로 서대문역을 오가며 가끔씩 궁금증이 생겼다. 서울에 살면서 남대문과 동대문은 봐 왔는데 서대문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매일 이용하는 전철역 이름이 서대문역이라 주위에 옛스러운 대문이 있을 법도 한데 잘 보이지 않았다. 때로는 독립문을 떠올리며 ‘독립문이 서대문인가?’하고 생각하며 회사로 집으로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 ‘돈의문의 디지털 복원’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보게 됐다. “대체 뭘 복원했길래 저렇게 대형 현수막까지 걸었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알아보고 퇴근길에 체험관에 들렀다. 돈의문의 역사, ‘디지털 돈의문’의 제작과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본격적으로 디지털 돈의문을 감상했다. GPS방식으로 옛 돈의문 터에 디지털로 재현된 돈의문을 최신 AR 콘텐츠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실제로는 차가 다니는 넓은 도로인데 그 위로 덧입혀진 가상의 돈의문을 보고 있자니 시공을 초월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성과가 더욱 대단해 보였다.

정부-지자체-기업의 협력으로 돈의문 복원

일제강점기인 1915년, 도로 확장과 전차 복선화를 이유로 헐리게 된 돈의문. 이를 복원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막혀 있었다. 돈의문을 복원하기 위한 소요예산은 약 1천억 원을 넘어섰고, 성문 좌우의 성벽 복원까지 고려했을 경우엔 기본 예산에 토지매입비까지 더해, 복원 비용은 수천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게다가 실제 복원 후에는 교통 체증과 혼잡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인근 지역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도 만만치 않은 숙제였다. 그러나 돈의문은 2019년 8월 뜨거운 여름날, ‘시원하게’ 복원되었다. 실로 104년 만의 재등장이었다. 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IT 건축 재건이었으며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이용해 원래의 제자리에 배치한 ‘공간의 복원’,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통해 조선 시대의 돈의문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의 복원’이었다 . 돈의문의 디지털 복원은 문화재청, 서울시, 민간기업(우미건설, 제일기획)의 다자간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되어 예산을 절감하고, 참여기관별로 역할을 분담 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결과다. 역사성 회복과 첨단기술의 반영, 거버 넌스 구현이 종합된 특별한 문화재 공공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AR과 VR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돈의문

돈의문 디지털 복원은 실제에 가까운 현장 재현과 체험을 목표로 삼았기에 증강현실 (AR)과 가상현실(VR)의 디지털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디지털 돈의문은 돈의문 옛터 정동사거리에서 IT 건축기술로 구현된 돈의문을 실제로 관람하게 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해 정동사거리에 가면 어느 위치에서든 실제 존재하는 돈의문처럼 다양한 시점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시간대별로 주야간의 돈의문도 볼 수 있다. 돈의문 터에서 돈의문이 존재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돈의문의 IT건축 성과는 가상현실의 세계에도 반영되었다. 돈의문의 가상현실 체험은 돈의문 디지털 복원을 적용해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풍경을 재현함으로서 이동 동선에 따라 돈의문의 출입, 문루 내부 관람, 성벽 위의 산책 등이 가능하다. 또한 역동적인 체험을 위해 하늘을 날면서 돈의문 주변의 한양도성 풍경도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양도성 돈의문의 디지털 복원은 사라진 문화재를 디지털로 되살린, 정부-지자체- 기업의 좋은 협력 사례가 됐다. 실제의 환경에서 문화재 복원이 힘든 경우, 이처럼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 공공부문의 정책과 콘텐츠가 융합된다면 앞으로도 엄청난 역사복원의 현장들이 많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돈의문 디지털 복원·활용 사례가 문화재와 기술과의 만남으로 더욱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2019 정부혁신 사례집(웹용 저용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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