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례] 장애인의 삶에 희망을, 평택시 로봇보행 재활운동사업

[혁신사례] 장애인의 삶에 희망을, 평택시 로봇보행 재활운동사업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장애인의 삶에 희망을, 평택시 로봇보행 재활운동사업 / 경기도 평택시 평택보건소

로봇보행 재활운동사업이란?
보행지도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보행재활운동과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친구들처럼 두 발로 혼자 걷고 싶어요

저는 경기도 평택시에 살고 있고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김찬호라고 합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장애가 있습니다. 집이든 어디든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거의 불가능해요. 엄마와 활동보조 선생님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날이면 엄마와 새벽부터 분주해져요.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받고 재활치료 받으면 저녁 시간이 훌쩍 넘어 집에 와요. 둘 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녹초가 되고 말아요. 늘 “괜찮다. 좋아질 거야.”라며 웃음 짓는 엄마의 얼굴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파요. 재활운동은 집에서도 날마다 해요. 특별한 기구 없이 늘 팔다리를 폈다가 오므렸다가, 또 걸었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거죠. 하지만 대체 이렇게 하면 얼마나 달라질까요.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저와 가족 모두 지쳐가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저에게 지역 보건소에 새로운 재활기구가 들어온 것 같다며 가보자고 하셨어요. 기대 같은 것은 안 했어요. 보건소에 도착해서 재활운동실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영화에서 본 듯한 로봇이 있더군요. 로봇보행 보조훈련장비래요. 재활운동실을 담당하시는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장비를 착용했어요. 신기하게도 장비는 제 키와 다리 길이에 맞게 걷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난생처음으로 달나라를 걷는 기분이었어요. 보건소의 로봇보행 재활운동, 참 좋아요. 자신감이 생겼어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로봇보행 재활운동 덕분에 제 움직임이 앞으로 많이 좋아질 것만 같아요. 많이 많이 기대돼요.

 

희망과 함께 시작한 개인별 맞춤형 보행 재활운동

2020년을 기준으로 평택시 52만 9천 시민 중 지체·뇌병변 장애인은 1만 4천여 명으로 전체 시 인구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장애인들의 권익 신장에 따른 활동욕 증가로, 뇌병변 등으로 인한 중증도 장애인들의 보행훈련에 대한 요구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소의 재활운동실은 장애인들의 장애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프로 그램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지속적인 보행훈련이었다. 평택보건소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2014년부터 다양한 개인별 맞춤형 보행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2018년에는 보행훈련의 고도화를 위해 로봇보행 보조훈련장비를 이용한 사업을 추진 했다. 로봇보행 보조훈련장비 도입예산이 3억 원을 웃돌았지만, 평택시는 2020년 추경 예산을 편성해서 로봇보행 재활운동실을 리모델링하고 로봇보행 보조훈련장비를 설치해 장애인을 위한 첨단보행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보건소에서 최초로 시행된 로봇보행 재활운동사업

그동안 보행장애로 등하교 등의 고충을 토로하며 자퇴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던 평택의 한 고교생은 평택보건소의 개인별 맞춤형 보행재활운동에 꾸준히 참여한 이후 휠체어를 벗어나 지팡이 보행이 가능해지고, 적정의 자력 보행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가족들은 희망이 생겼다며 자신의 자녀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고 이는 관내의 많은 장애인이 평택보건소를 찾아 보행훈련과 각종 재활운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2020년 9월부터 전국보건소 최초로 평택보건소에 로봇 보행 재활운동실이 만들어졌다. 현재 지역사회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활운동실이 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은 재활을 해야 하는 많은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재활운동실은 관내 재활치료 전문가들과 재활의 학과 전문의의 참여로 프로그램의 수준이 크게 향상 되고 있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 대한 재활치료의 효과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 된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2020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웹용) .pdf

19.1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