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집병 면접이요? 이제 화상으로 만나요” (병무청 현역모집과)
모집병 화상 면접이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모집병 대면 면접을 모바일 기기 등 화상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전환한 것
편하고 안전하게 집에서
저는 ○○대학교 전자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이현역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차라리 입대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대학교 전공과 연계한 복무 분야에서 근무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공군 전문기술병으로 지원했습니다. 모집병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면접을 봐야 하는데, 저는 방학 중 본가인 울릉도에서 지내고 있어서 대구병무청까지 면접 보러 가기가 불편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면접을 봐야 하는 상황도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면접 전 병무청에서 알림톡을 보내주었는데, ‘비대면 화상 면접을 실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별한 기기 없이 핸드폰만 있으면 집을 비롯해 편안한 장소 어디에서든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긴장감이 덜해서인지 화상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었고,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타고 포항까지 나가 다시 대구까지 6시간 이상 이동을 안 해도 돼서 너무나 편했습니다. 면접 전 가졌던 불안감을 화상 면접이 모두 해소해주었습니다. 이후 병무청에서 만족도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없고, 이동에 따른 불편함도 없는 화상 면접에 대해 저는 ‘매우 만족’을 망설임 없이 꾸~욱 눌러주었 습니다.
대면 시스템의 멈춤, 새로운 체계를 요구하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모집병 면접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2020년 2월 모집병 접수자부터 면접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선발하게 되었다. 일시적 상황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코로나19는 점점 더 확산했고, 서류심사만으로 모집병을 계속 선발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감염병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면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모집병 면접의 패러다임 전환, 화상 면접 도입!
화상 면접시스템의 보안성과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0년 4월 인사혁신처, 포항시 등 타 기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2020년 7월 공군 일부 특기에 대해 시범적으로 진행하였고, 2021년 7월에는 전 군으로 확대실시하였다. 온-나라 영상회의 시스템은 보안성은 높지만, 사용자가 증가하면 면접 중 끊김 현상이 발생하고 PC로만 면접할 수 있어서 모바일 세대인 지원자들에게는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모바일 면접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관련 예산이 반영되어있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병무청에서는 행정안전부의 민간 클라우드 지원사업을 신청했고, 모바일 화상 면접의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결국, 예산을 지원받게 되어 2021년 7월에 모바일 화상 면접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게 되었다. 병무청은 2021년 7월 화상 면접 전 군 확대시행과 모바일 면접시스템의 안정 적인 도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면접체계 전환에 성공했고, 2021년 10월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86.7%가 ‘만족’으로 응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모집병 면접을 집에서 볼 수 있게 되면서 TV 및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모집병 지원자의 편익 제고와 예산 절감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게 되었다. 코로나19 시대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한 병무청 직원들의 노력이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22년 4월 이후에는 화상 면접을 현행 1:1 방식에서 2:1로 개선하는 등 군 인재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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