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휴블런스, 당신의 구급차가 되어드립니다(광주광역시 광산구 복지정책과)
건강 약자 병원 동행 휴블런스란?
병원을 지속해서 다녀야 하는 건강 약자 중 가족 돌봄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원스톱 병원 동행
사회서비스 ※ 휴블런스(휴먼+앰뷸런스, 사람 구급차)
혼자 계신 부모님, 걱정을 덜었어요
“아버지가 매주 병원에 가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해 8월 말 광산구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청주에 사는 김정남 씨(42세)였다. 그의 아버지는 광산구 우산동에서 홀로 살고 있는데, 지난 4월 뇌출혈 수술을 받은 후 매주 재활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정남 씨의 도움 없이는 후유증으로 혼자 거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재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몸이 점점 굳어져 건강이 악화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청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정남 씨가 매주 시간을 내어 광주로 오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정남 씨는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졌다. 애만 태우던 어느 날, 정남 씨는 광산구가 건강 약자 병원 동행 서비스인 ‘휴블런스’를 추진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정남 씨는 즉시 도움을 요청했고, 광산구는 이에 신속하게 응답했다. 병원에 가는 날 아침,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는 동행 매니저 2명이 정남 씨 아버지의 집을 방문했다. 그들은 전용 차량을 이용해 정남 씨 아버지의 병원 이동을 돕고 검진, 처방, 약국 방문 및 귀가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과정에 동행했다. 동행 매니저는 병원 동행 외에도 정남 씨 아버지에게 노인 맞춤형 돌봄 사업, 긴급복지지원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도 연계해주었다. 정남 씨는 아버지를 보살피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광산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 부담 없이 재활 치료를 받고 다른 복지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무척 고마워했다. 그는 또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휴블런스 서비스가 전국 곳곳으로 전파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삐요삐요, ‘휴블런스’ 달려갑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관계망이 약해지면서 복지의 사각지대도 커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가족들의 도움이 요원해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혼자 병원까지 이동하기가 어려워 질병이 악화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광산구가 주목한 것은 그 끊어진 연결고리였다. 가족을 대신해 병원까지 동행해드릴 수 있다면 많은 분의 고통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이에 광산구는 지속해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사회서비스를 구상하기 시작했다.‘병원 동행 휴블런스’는 예약제로 운영하며 나이나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예약 당일 동행 매니저가 방문해 준비과정부터 병원 진료, 약국 동행 및 귀가까지 도운 후 보호자에게 그 결과를 전달한다.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에게 적절한 치료 기회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사회 돌봄 환경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단녀에서 동행 매니저로
경력 단절로 고민하던 간호조무사 10명이 동행 매니저로 활약하며 일자리를 얻은 점도 ‘휴블런스’의 또 다른 성과이다. 여기엔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동행 매니저 교육을, LH(광주전남지역본부)는 서비스 운영을 위한 거점 공간을, 광산구 의사회는 휴블런스 우선 주차구역 확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통합 의료·돌봄 실행 체계가 갖춰진 것이다. ‘병원동행 휴블런스’는 지역적 경계를 허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광산구에 살아도 광주의 다른 자치구나 전남 인근 병원으로 다녀야 하는 때도 있고 반대로 다른 지역에서 광산구로 오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만족도 높은 이 서비스가 전국으로 퍼져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정부 등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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