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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기/행정업무

[혁신사례] 나눔 냉장고 마을공동체

by 정보알리미!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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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사례] 나눔 냉장고 마을공동체

 

‘나눔 냉장고’가 되살린 마을공동체

대전광역시 동구 복지정책과 나눔냉장고란? 주민센터에 마련된 냉장고에 자율적으로 식재료를 기부하고 어려웃 이웃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 사례

 

주민들이 직접 채우는 마을 곳간

나는 경력 7년 차의 사회복지공무원이다. 대전광역시 동구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12월 동네 아주머니 한 분께서 찾아오셨다. 얼마 전 주민센터에 들렀다가 ‘나눔냉장고’에 관한 내용을 보았다며 “자신이 손수 담근 김치를 가져왔으니 동네에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면 좀 전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쑥스러운 듯 재빨리 돌아갔다. 무거운 김치통을 어떻게 들고 오셨을까? 나는 주민센터 강당에서 식재료와 부식을 정리하고 있는 동네 부녀회원님들께 건넸다. “아이고 김치가 참 맛있게 생겼네! 우리 동네 어르신들 다들 좋아하시겠어” 부녀회장님이 뚜껑을 열고 김치맛을 보더니 감탄을 하신다 . 나눔냉장고란 동네 주민들이 직접 식재료 및 반찬 등을 후원하여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냉장고에 채우고, 물품이 필요한 분들이 직접 꺼내갈 수 있는 복지서비스다. 처음 이 업무를 맡아 나눔냉장고를 설치했을 때만 해도 냉장고에 후원품을 채우는 것과 질서 있게 주민들이 가져갈지에 대한 걱정부터 앞섰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나눔냉장고라는 동네곳간은 늘 차고 넘치고 있다. 지역 부녀회, 마을기업, 동네 시장상인, 음식점 점주들의 참여도 꾸준하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자신이 먹거나 만든 음식의 일부를 가져와 나눔냉장고에 넣고, 도움을 받는 사람도 본인이 누구이든지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언제든지 방문해 냉장고 안에 있는 먹거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서 나눔냉장고의 ‘따스한 온도’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복지, ‘곳간 인심’으로 활성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이 있다. 대전 동구의 나눔냉장고의 정신은 바로 이 말에서 나왔다. 한끼 먹거리를 이웃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누구나 자율적으로 식재료를 기부하고  어려운 이웃은 누구나 식재료를 가져갈 수 있는 주민주도, 주민자치형 프로그램이다. 대전 동구의 지역 주민들은 지역 이웃돕기 후원금과 성금이 연말이나 특정기간에만 몰리는데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사실 어려운 이웃들은 한끼 식사가 더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 구청 직원들을 만나서 고민했고 그로 인해 시작한 것이 바로 나눔냉장고다. 2017년 7월 1개동으로 시작해서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총 10개 동에서 나눔냉장고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주민센터와 구청은 행정과 예산, 자원연계 부문에서 지원만 하며 후원자와 봉사자 모집 등 실질적 운영은 주민들이 직접 한다 .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식재료, 부자재 지원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나눔냉장고의 채움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원봉사 인원도 연인원 5천 명을 넘어섰고 나눔냉장고에 자재와 제품, 인력을 공급해주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은 수백여 개에 이른다.


나눔냉장고를 보다 큰 인심의 광장으로

‘나눔냉장고’가 바라는 복지의 상은 급속한 고령화, 1인가구 증가, 실업, 위기가정 등의 복지문제를 꾸준히 참여하고 협력하는 민관의 힘으로 함께 해결해가는 것이다. 단순히 누군가 나타나 도움 될 먹거리를 넣었다가 필요한 사람이 그것을 가져가는 초기 단계의 모습은 이미 기본이 되었다. 나눔냉장고를 둘러싼 활동체계는 단순했지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정성어린 관리와 꾸준한 주민의 참여 덕에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후원자와 자원봉사자가 늘어난다. 후원 금액과 기부물품도 크게 늘었다.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의 촉진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나눔냉장고가 지금까지 현대판 곳간 역할을 잘 해온 것처럼 앞으로 지역주민, 자치구, 타 지자체 및 여러 시민단체와 기업들도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면서 앞으로 보다 큰 ‘나눔의 창고’, ‘인심의 광장’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2019 정부혁신 사례집(웹용 저용량).pdf
8.5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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