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의 드론영상 생중계로 효율적 대응
충청남도 토지관리과 드론을 활용한 현장상황 실시간 방송 및 지휘 태풍피해, 선박사고, 대형산불, 지진 등 긴급 상황 시 드론을 활용한 현장상황 실시간 방송 및 지휘를 통해 초기에 대응하고, 피해 확산 방지 및 응급 복구를 지원하는 시스템
재난 현장에 드론 날다!
2017년 7월 중순, 충남 천안시의 맑은 하늘에 때 아닌 물폭탄이 쏟아졌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한꺼번에 내렸고 도시의 많은 건물이 침수되었다. 수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유실되고 주요 하천이 범람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백 미터의 제방이 붕괴되었다. 도청에는 긴급상황실이 꾸려졌으며 지휘부들은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항상 착용하는 노란색 점퍼를 입고 분주히 돌아다녔다.
내가 속한 안전정책과에서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피해상황이 심각하니 드론을 활용해서 현장을 직접 확인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무인항측팀은 즉시 드론을 챙겨 현장으로 출동했다. 적당한 곳에 드론을 내려놓고 시동을 걸었다. 드론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떠오르는 순간 그 참상이 눈에 훤희 드러나기 시작했다. 뉴스에서 보도한 것 그 이상이었다. 피해 지역을 촬영해 갈수록 더욱더 선명해지는 그 피해 현장을 보고 “아~”라는 탄식 외에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출장을 다녀온 후 피해현장의 영상을 긴급상황실 지휘부에 보고하고 즉시 중앙정부와 공유하였다. 이후 천안시는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어 700억 원의 복구비를 지원받아 재해 수습에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드론이 단순 영상촬영에서 벗어나 재난 재해 등 다양한 곳에서 뛰어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의 드론 활용성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체계
충남도는 2016년부터 무인항측팀을 신설하여 활발하게 드론을 운영 중이며, 여러 자연재난 현장에서 드론의 효용성을 체감하여 피해상황에 좀 더 신속히 대처하고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다. 국내 드론 생산업체와 연구소,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련 기술을 논의한 결과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2017년 10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1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전국에 유사한 사례가 없었고, 보안성검토, 방화벽 설치 등 다양한 변수로 상당기간 지연되는 시행착오 끝에 2018년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완료보고회에는 중앙부처, 전국지자체, 학계, 관련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고 도청 에서 50km 떨어진 부여 백마강 일원에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시간 중계를 시연하는데 성공 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드론, 재난대응의 첨병으로 활용!
충남도는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다양한 곳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년까지는 조종자 교육, 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시범운영 중으로, 2020년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주기적으로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제 재난 상황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평상시에도 다양한 곳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서와 협업하여 당진 부곡공단의 환경오염 배출 의심 업소를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점검하고 배출가스 11곳과 비산먼지 2곳 등을 적발하여 조업정지와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에 일조하였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굴뚝, 공중 시설물 등의 노후화 및 부실 상태, 오염수 배출 현장 등 드론이 아니면 확인할 수 없었던 사항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그 효과가 뛰어났다. 또한 국토조사분야에도 활용성이 뛰어나 3D맵핑, 정사지도 제작을 통해 국공유지· 시설물 점유현황 파악과 토지관리 업무도 가능하다. 충청남도는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자 이동거리 및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시군 확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19년 총 26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충남 전역에 재난대응 네트워크를 구축을 시작했으며 도청 내에는 시군의 드론 운용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시스템을, 시군에는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2020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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