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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기/행정업무

[혁신사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이란

by 정보알리미!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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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사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이란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주민과 함께 미세플라스틱 역습을 막아라!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이란?
코로나19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지역주민과 함께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사업

 

코로나19로 늘어나는 아이스팩, 심각한 환경문제

나는 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에 근무하는 양경주 과장이다. 맞벌이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 평소에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음식 재료를 배달시키는 일이 많아졌다. 그중 신석식품이나 반조리제품은 아이스팩을 동봉해서 올 때가 많았는데 일주일만 지나도 수십 개에 육박할 정도였다. 아이스팩은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베란다 한 귀퉁이에 쌓아놓았다가 종량제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 버려야 했는데 그럴 때면 불편한 마음이 늘 가시지 않았다. 지역 맘카페에는 “아이스팩!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엄청났다. 반면 요식업 계통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은 ‘배달주문 급증으로 아이스팩이 많이 필요할 텐데’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인터넷에서 혹시 아이스팩을 모으거나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아이스팩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역시 미세플라스틱이 문제였다. 1% 고흡수성수지와 99% 물로 이루어진 아이스팩 속 내용물이 수질오염, 토양오염,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러한 문제가 이슈화되어 재사용을 유도하고 아이스팩 사용을 줄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핵심

같은 생각을 하는 시민단체, 지자체를 찾기 위해 2020년 초반부터 여기저기 수소문해 봤지만, 쉽사리 찾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부산시 금정구 장전1동 어울림마을공동체의 대표와 연락이 닿은 후에야 비로소 시민조직들을 만나, ‘각 가정의 용기 세척-지자체의 수거-전통시장 점포의 용기 재사용’이라는 전체 활동 흐름과 역할체계를 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금지가 시행됨에 따라 모여서 하는 세척 작업이 힘들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다. 쌓여가는 아이스팩을 처리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직원들이 두 달 동안 매주 자원봉사를 하였고, 시민과 지자체가 이러한 모습에 감동하여 주춤했던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다른 지역시민단체도 아이스팩 재사용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단에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 공단은 문의가 오는 시민단체의 해당 지자체를 설득하고, 전통시장 상인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아이스팩 재사용을 확산하였다.


참여·협력이 만들어낸 ‘우리들의 행복한 아이스팩 재사용’

한국환경공단은 시민단체와 지자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2020년 2월, 동 단위의 업무협약으로 출발한 작은 캠페인활동이었으나 점차 다른 자치구는 물론 인접 도시인 경남 양산시로 확대되었다. 아이스팩 재사용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수요처는 공단과 지자체·시민단체가 협업 하여 부산시 11개 전통시장, 45개 수산화가공단지를 발굴하였고 부산 전역으로 사업을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진행하면서 폐기되는 아이스팩이 골칫거리였다. 수거량 중 약 20%는 터지거나 오염되어서 사용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지역 시민단체, 사회적기업들과 협력하여, 폐기되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방향제 키트를 개발 하여 특허출원하였고, 이를 초등학교 대상 환경교육 자료로 사용했다. 아이스팩을 씻는 일은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했다.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그들은 아이스팩 세척에 열심히 참여하였고, 아침 일찍 말하지 않아도 앞치마를 입고, 고무장갑을 끼고 ‘아이스팩 살리기 전문가’로 서의 역할을 해주었다.

많은 사람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2020년 아이스팩 약 10만 개를 재사용하여 소각·매립에 필요한 9천여 만 원을 절감할 수 있었고, 버려질 미세플라 스틱 60톤을 사전에 차단하였다. 공단은 환경을 살리는 뜻깊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2020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웹용) .pdf
19.1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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