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365일 24시간 산불 상황 관제로 통신두절 Zero에 도전한다(산림청 산불방지과)
산불로부터 통신장비 보호를 위해 민간통신사와 협업한 사례는?
민간통신사(KT)로부터 산림 내 중요 통신기지국 정보를 받아 산불 상황 관제 시스템에 탑재한 후 , 산불 발생 시 우선 진화하여 통신두절을 막고 국민안전을 강화한 사례
고향에 산불이 났는데 부모님과 연락이 안 돼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푸른숲 씨(35세)는 강원도 산불 발생 뉴스만 보면 고성에 사시는 부모님 걱정에 노심초사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해 평소보다 더 산불 뉴스를 챙기게 된다. 부모님이 사시는 지역 인근에서 산불이 나기라도 하면 부모님에게 즉시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없으신지 꼭 확인하기도 한다. 전화 걸었을 때 연락이라도 되면 그나마 안심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2019년 축구장 면적의 350배가 불탄 고성·속초 대형산불이 떠올라 급속히 불안해진다. 2019년 4월에 고성 산불이 강풍 등으로 순식간에 번져나가는 게 뉴스 속보로 뜨면서 김푸른숲 씨는 부모님의 핸드폰으로 바로 연락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소셜 미디어에는 김푸른숲 씨처럼 고성 인근에 사는 가족의 생사 확인과 위치를 묻는 글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다. 소식을 모르니 속이 점점 까맣게 타들어 갔다. 몇 시간이 지나서 김푸른숲 씨는 부모님과 어렵게 통화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산불로 통신기지국이 불에 타서 전화와 인터넷 등이 먹통이 되었고, 부모님은 안전한 대피소에 도착한 후에야 전화 연결이 되었다고 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요동치며 두려워진다. 그런데 얼마 전 김푸른숲 씨는 산림청과 민간통신사(KT)가 협업해 산불로부터 통신 기지국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산림청은 민간통신사에서 기지국 정보를 받아 산불 상황 관제 시스템에 반영해 365일 24시간 감시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가 예측되는 경우 민간통신사와 협업하여 기지국 주변에 물을 뿌리고 방화선 등을 구축한다는 내용이었다. 산불이 났을 때 전화 연결만 되어도 큰 걱정을 덜 수 있겠다는 생각에 김푸른숲 씨는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
산불 발생 시 통신이 먹통 되지 않도록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산불이 연중 내내 일어나고 있고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다. 대형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오랫동안 가꾸어 온 푸른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가족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하지만, 산불구역 내 통신 기지국이 불타는 경우 모든 통신은 먹통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관계기관의 긴급 메시지 (대피, 상황 정보 등)조차 받을 수 없어 국민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초래된다. 지난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로 통신사 기지국과 중계기 124곳이 불에 타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산불 발생 시 기지국을 우선 보호해야 했기에 산림청과 통신사는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국가 중요시설 관제와 실시간 정보제공으로 국민안전 강화
산불 발생 시 주변에 통신기지국이 있는 경우, 산림청은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 요원에게 알람을 제공하고 현장 상황을 분석한다. 이어 KT 종합상황실로 비상연락을 취하는 동시에 초기 방화선 구축 등을 진행함으로써 통신기지국을 보호한다. 산림청에서 산불 발생 정보를 수신하거나 비상연락을 받은 KT 종합상황실에서는 자체 보호조치는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동형 기지국 설치를 준비한다. 이처럼 산불재난 발생 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여 대비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은 국가재난방송 주관사인 KBS에 실시간으로 산불상황도를 제공하여 속보를 통해 국민에게 신속히 산불 발생, 진화 상황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21년 한 해 동안 349건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기지국 피해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산불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산불대응시스템을 혁신해나갈 것이며, 국민안전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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