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덕분에 우량 송아지가 태어났어요경상북도 경주시 농업기술과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 사업이란?
한우 사육 농가의 암소 맞춤형 정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업으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을 설치. 정액 확보 및 교환을 통해 우량 송아지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
한우 암소의 맞춤형 정액을 찾아라!
30년째 경주시 외동읍에서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우정 씨(68세)는 최근 송아지가 거래되는 우시장을 둘러보면서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송아지 구매자들이 계속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검색하는 것이었다. 차후 판매에 혹여 도움이 될까 하여 주변 상인에게 물어보니 송아지의 아버지가 누구냐에 따라 거래 시세의 가격 편차가 매우 커서 해당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우정 씨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도 사육 중인 암소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정액을 어떻게 구매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냐이다. 이러한 한우 정액 수급 문제는 우정 씨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방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이다. 물론 한우 정액 보급은 국가 주도형 사업으로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된 정액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지만, 종모우(정액을 생산하는 수소)의 정액 생산량 한계와 특정 정액 편중 구매, 무작위 구매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우정 씨를 비롯한 한우 농가들은 종모우 정액을 평균 100스트로(1스트로 =0.5cc) 이상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보관 중인 정액 중 암소의 도태, 근친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사용할 수 없는 정액량이 평균 40%에 달한다. 다른 농가에서는 해당 정액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도 서로 정보교환이 안 돼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우정 씨는 최근 경주시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농가 간 정액 교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을 설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나 필요한 정책이었기에 우정 씨는 바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로 전화해 종모우 정액 교환을 신청했고, 카톡, 문자 등으로 주변 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렸다
민·관 협업을 통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활성화
농가 간 정액 교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정액 보관고 5기, 전자 현미경, 정액 융해기, 정자 활력도 검사기, 정자 수 계산기 등의 장비를 구매해 3만 스트로의 한우 정액을 보관 교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한우농가들이 요구하는 암소 맞춤형 정액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고민 끝에 우량 정액 확보, 홍보, 기술 교육, 농가 컨설팅, 효과검증 및 피드백 등의 업무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4개 기관·단체(농업기술센터, 경주축협, 한우협회, 가축인공수정사 협회)가 참여하는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을 활성화하였다.
좋은 건 더 널리, 벤치마킹 이어져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연간 1,500스트로 규모의 한우 정액 보관 및 교환을 진행해 한우농가에 우량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특히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에서 보관 중인 한우 정액 개체현황에 대해 한우농가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한우 유전자원관리실 정보 방을 설치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보관 중인 정액을 사용하기 원하는 농가는 동일 단가로 맞교환하도록 해 한우농가에서보유한 정액 교환 활성화 및 비사용 정액에 대한 취급, 보관, 관리 문제를 해결하였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경주시의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에 대해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져 경주시의 우수한 운영 기술이 전파되고 있다.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이 널리 확산되어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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