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젠 괜찮아졌어요, 학교 재난 골든타임(교육부 교육시설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학교 재난 골든타임 72란?
교육시설 재난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교육시설 이용자의 트라우마를 예방하기 위해 심리전문가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골든타임 내에 심리 안정화를 지원하는 제도
골든타임을 지켜 트라우마를 예방하다
방과 후 수업을 끝내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던 교사 김지한 씨는 어디선가 들려온 폭발음에 깜짝 놀랐다. 급히 밖으로 나가자 자신처럼 놀란 학생들이 복도로 뛰쳐나오는 게 보였다. 지한 씨는 다른 교사와 함께 각 교실을 돌며 빠르게 학생들을 대피시킨 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건물 주변을 먼저 둘러보았다. 불길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3층 교실 중 한 곳 외벽이 까맣게 그을리고 유리창이 떨어져 나가 있었다. 급히 소방서에 신고하고 3층으로 올라가려는데 마침 계단으로 내려오는 시설관리자와 만났다. 교실 어딘가에서 합선이 되어 불이 났는데 일단 지금은 다 끈 상태라고 했다. 곧이어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소방차가 와서 화재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난생처음 겪는 일이라 가슴이 떨렸지만, 지한 씨는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은 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연락을 취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도움받기 위해서였다. 얼마 뒤 심리지원 전문가들이 도착해 현장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먼저 살폈다. 그 뒤 재난 상황에 사용할 가정통신문 등의 행정 양식과 심리적 공백을 도울 전문가 콘텐츠를 제공해주었다. 학교는 이를 각 가정에 신속하게 전달했고 화재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학생 중 정서적 두려움을 특히 많이 호소하는 학생들을 선별해냈다. 심리지원 전문가들은 이후 학교 측과 심리 안정화 프로그램 구성을 협의하고, 심적 충격이 트라우마가 되기 전 골든타임(72시간) 내에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지한 씨는 심리 안정화 초동대응 지원을 통해 재난 이후 심리적·신체적 변화에 대해 배우고 스스로 심리 안정화를 경험해봄으로써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재난 이후 학생, 동료 교사, 직원, 보호자 등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게 되었고 서로 보듬어줌으로써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
재난 초기 학교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다
교육 시설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성원의 트라우마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지를 확인하고자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재난 발생 이후 심리 안정화 초동대응은 상해의 치료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항목에 응답자 5,651명 중 9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그런데도 학교 현장에서는 재난 대상자에게 심리 안정화 지원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 어떤 재난을 대상으로 하는지, 어느 시점에 시작해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등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근 큰 화재가 발생한 학교에 심리지원이 어떻게 제공되었는지 확인해보았는데 표준화된 프로그램과 대응 매뉴얼이 부족해 급조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수요자의 심리 안정화 초동대응 수요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정책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재난 트라우마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다
교육부는 교육 시설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심리안정을 지원할 근거 법령의 부재로 지원 여부에 대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21년 12월 개정했다. 이를 통해 교육 시설 재난으로 트라우마가 직·간접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학생, 교직원, 가족 등에게 심리 안정화 지원을 하고 심리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교육 시설 재난 심리 안정화 초동대응 지원 서비스는 재난 상황 통보 시스템을 활용해 심리전문가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현장 대응과 긴급 심리지원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학생, 교직원, 보호자에 대한 언론 대응, 지원기관 업무협의를 포함한 초동대응 절차를 안내하고,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외부 개입 필요성을 교육한다. 또한, 피해자들을 스크리닝하여 심리지원 대상자를 선별하고 심리 안정화 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21년 7월부터 총 6개 학교 1,221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여 ’22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다각도의 심리안전망을 통해 이제는 학생, 교직원, 가족 등 전 구성원을 재난에서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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