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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기/행정업무

[혁신사례] 과학적 재난관리, 소방을 바꾸는 미래기술 ‘119 빅데이터’

by 정보알리미!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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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과학적 재난관리, 소방을 바꾸는 미래기술 ‘119 빅데이터’ /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

선제적 재난 대응, 119 빅데이터란?
과거 지휘관의 경험과 직관, 통계로 관리되었던 재난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재난 대응 체계로 전환한 것

 

신속한 소방차 동원으로 이젠 마음 든든
저희 부부는 올해로 5년 차 된 귀농인입니다. 남편의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서 한우 농장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귀농하였고, 계획대로 축산업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처음부터 시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농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소규모이던 축사를 어느덧 한우 200마리, 4동 규모의 큰 농장으로 키워냈습니다. 하지만 2019년 4월 4일 새벽, 하룻밤 사이에 우리의 5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잿더미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날 낮 우리는 강원도 고성의 전봇대에서 시작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고성, 속초를 거쳐 인제로 내려오고 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설마 우리 쪽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농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주변을 감시했습니다. 그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불이 옮겨붙으면 소방차가 신속히 와서 지켜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곧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구청별 소방서가 촘촘히 있는 서울과 달리 관할이 넓은 강원도 시·군의 소방서는 산불처럼 범위가 넓고 대규모인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력이 충분치 않아 동원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그날 새벽 능선을 타고 온 산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저희 농장으로 내려왔고 금방 축사 한 동에 불이 붙었습니다. 다급하게 119에 전화하니 이미 모든 소방차가 인명구조를 위해 우선 출동한 상태라 기다려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황급히 소들을 밖으로 몰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다 축사에서 내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뒤늦게 경기도에서 온 소방차가 물을 뿌려 추가 확산은 막았으나, 200마리 중 14마리는 결국 폐사하고 말았습니다. 보험을 통해 피해보상을 받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으나 매년 봄만 되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소방청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소방력 동원 방식을 더 신속하게 개선한다는, 반갑고 안심되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전국 시·도별로 균등하게 소방차를 동원했다면 바뀐 체계로는 거리가 가까운 곳부터 차등 동원해 전국 동원 시간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고 합니다. 매년 봄철 산불로 마음을 졸이던 우리 부부는 이제 소방차가 산불보다 미리 도착해 우리 농장을 지켜 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빅데이터로 빨라진 전국동원령
소방청은 약 183억 개에 이르는 재난정보를 수집하여 저장하고 있다. 그중에서 필요한 출동 정보 등 데이터를 추출해 서로 결합하고 시각화하는 것을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한다. 소방청은 분석 결과에 따라 거리 가중 편제를 적용하여 반경 50km 내에서부터 필요한 소방력이 갖춰질 때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계산하여 동원되도록 하였다. 지역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동원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동원시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고, 이는 과학적 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획기적인 사례가 되었다.

 

‘119 빅데이터’가 국민안전을 지킵니다
기존에는 대형 화재 총력 대응을 위해 전국 소방력을 동일 규모로 동원했지만, 앞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서울과 대전, 대구에서 각각 적정한 소방력이 동원되고 강원도와 멀리 떨어진 목포는 우선 동원에서 제외하도록 하여 또 다른 재난에도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동원 기준은 총 5차례의 전국 소방차 동원을 대상으로 모의 실험하였는데, 그 결과 전국 소방차 집결까지 4시간 11분에서 1시간 48분이 단축된 2시간 23분이 소요됨을 입증하였다. 소방차가 좀 더 빠르게 도착하면 인명구조 실적도 약 16.2%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은 ’21년 11월까지 모의실험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한 후 ’22년 1월부터 현장에 적용하여 산림을 보호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2021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 (1).pdf
6.9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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