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행정-학교-농가가 함께하는 남해산 우수 식재료 학교 급식(경상남도 남해군 유통지원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란?
학교 급식에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를 통합 기획·관리하는 먹거리 플랫폼
신선한 먹거리로 아이들이 행복한 남해산(産) 건강밥상
나는 남해군의 서쪽 면 지역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김다랑이라고 해요. 나는 맛있는 밥을 먹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점심시간이 제일 좋아요. 밥이 맛있는 이유는요, 바로 우리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채소들로 만든 반찬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 작년 봄부터 부모님은 새로 지어진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배추와 시금치 등 농산물을 보내기 시작하셨어요. 그곳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만들어 주신 ‘보물섬 건강 표준식단(지역 먹거리 활용과 학생건강을 위해 남해 영양 교사의 집단지성으로 준비한 남해 학교 급식 표준식단)’에 맞춰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급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예전보다 훨씬 맛있더라고요. 면 지역의 작은 학교에서도 차별 없이 읍내 학교 친구들과 똑같은 식단으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우리 아빠는 어디에 팔지 걱정하지 않고 맘 편히 농사만 잘 지으면 되겠다며 기뻐하셨어요. 나도 부모님이 정성껏 농사지으신 채소들로 만든 음식을 학교에서 먹으니 기분이 좋고 남기지 않고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는 밥 먹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통합관리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경남도 공공 먹거리 2030 혁신전략 체계 구축 계획”에 따라 학교 급식에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를 통합·기획 관리하는 먹거리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남해군 직영의 ‘먹거리통합지원 센터’가 건립되어 2020년 9월에 개소하였다. 남해군은 도비 10억 원을 포함해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내 부지에 690㎡ 규모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신축하였다. 센터는 180㎡ 규모의 사무동과 510㎡ 규모의 작업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동에는 전처리시설과 소포장장, 저온 창고, 피킹장, 위생 탈의실, 창고와 기계실 등이 갖춰져 있다. 남해군의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유통지원과 에서 학교 급식비를 포함해 급식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하고, 기획생산 농가 조직화, 학교 급식 식재료 공급 등 생산과 소비를 통합적으로 기획·관리하는 먹거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선순환 모델
학교 급식용 식재료는 1차로 남해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업체의 농수축 가공품을 우선 공급한다.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는 군내에 소재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공급업체를 통해 확보하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급식 당일 일괄 공급한다. 남해산 식재료 공급확대를 위해 농산물은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147개 품목 중 35개 전략품목을 정하고, 기획생산 농가 조직화를 위해 먹거리생산자회를 결성하여 60여 농가에서 30개 이상의 품목을 시기별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 영양 교사와 함께 전국 최초로 보물섬 건강 표준식단을 월 단위로 구성한 후 농업인 및 업체와 함께 계속 협의해 식단에 적용하고 있다. 생산 농가, 지역업체, 교육지원청과 학교 등 급식 관계자와 합의점과 개선점을 찾아 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 이후, 관내 모든 학교 급식에 남해산 친환경 쌀과 보물섬 한우가 100% 공급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남해산 식재료 사용비율은 2020년 대비 9.4%p 증가(20.8%→30.2%)했고 우수 식재료 사용비율 또한 2020년 대비 22.9%p 증가 (43.2%→66.1%)했다. 행정직영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으로 학교는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농가 및 업체는 소득이 증대되는 등 농업인과 학교가 윈-윈 하는 새로운 먹거리 선순환 모델이 만들어 졌다. 지난 한 해 코로나 상황임에도 타 지자체에서 40여 회 이상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 하기도 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운영시스템을 공유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행정직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였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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