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잠자던 돈이 깨어나다 「카드 포인트 통합 현금화 서비스」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
카드 포인트 현금화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와 계좌이체 조회 시스템을 연동해 카드 포인트를 통합하여 현금화하는 서비스
남아돌던 카드 포인트, 한 번에 현금으로 내 주머니에
나는 직장생활 2년 차인, 올해로 스물아홉 살이 된 김지웅이다. 여행과 외식 등 여가에 대한 지출이 큰 편이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영역별로 유리한 혜택을 주는 카드를 하나씩 발급받다 보니 사용하는 신용카드만 5개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에 치여 생각했던 것만큼 여가 소비는 하지 못했고 연회비만 꼬박꼬박 내고 있었다. 가입할 때 나를 유혹했던 카드사별 포인트는 어디에 얼마나 적립되어 있는지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무엇보다 카드 포인트는 해당사의 가맹점 또는 제휴를 맺은 곳에서만 쓸 수 있었기에,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현금에 비해 불편함이 커 일일이 알아볼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1월 5일부터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 조회해 간편하게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내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나는 여신금융협회에서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누리집과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앱을 이용해 내 포인트를 계좌 이체해 보기로 했다. 나도 모르는 새 적립돼 있던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해 보니 3만 원이나 됐다. 거금은 아니었지만, 기분 좋게 부모님과 함께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며 자투리 돈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됐다. 그 이후 카드 포인트 적립 현황을 꼼꼼히 찾아보게 된 것은 물론, 무분별하게 포인트만 보고 카드에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일도 줄었다.
우리 국민 숨은 지갑 찾기
신용카드 가입 시 제공하는 카드 포인트 혜택은 수수료율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카드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런데도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흩어져있는 포인트의 적립 현황, 사용처, 사용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었다. 매년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천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은 카드 포인트가 우리 국민의 숨은 지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용하는 카드사 전부에 걸쳐 포인트를 통합조회하고 현금화 하여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한 이번 서비스는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국민의 묵은 돈을 찾아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면서 신중한 상품설계를 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꼭 맞는 카드만 가입 하게 되는 효과 역시 기대된다.
국민의 칭찬, 적극 행정의 결실
카드 포인트 현금화를 통해 되찾은 재산권 행사의 기회에 대해 국민의 호평과 미담 사례가 이어졌다. 구글플레이 앱, 네이버 댓글 등에서 “자투리 금액을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었다”, “배달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겠다”,“이제야 알아서 아쉽다”라는 반응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위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포인트와 자투리 예금을 동시에 찾았다”라며 감사를 표한 민원인도 있었다. 뉴스 기사가 약 7,680개가 보도되는 등[‘자투리 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바꿔준 공무원 에게 박수를(‘21.1.6. 한국경제), “3분 만에 치킨값 벌었다”...‘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직접 써보니(’21.1.10. 매일경제)] 언론과 계속 소통해 서비스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서비스의 주요 유공자가 수상 소감 인터뷰를 진행하여 적극 행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크게 높인 것도[“카드 포인트 조회 서비스 어때요? 이 공무원이 낸 아이디어랍니다” (‘21.6.29. 매일경제)] 홍보에 도움이 되었다. 한편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에 서비스 개시 당일 접속자 과다로 서버가 일시 다운 되기도 했으나, 금융위·여신협회·금융결제원의 공동대응으로 곧 복구되었고, 다음날 (’21.1.6.) 오전부터 서비스를 재개하는 등 실시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현장 대응 역시 돋보였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알아두기 > 행정업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혁신사례] 모바일 생태계에 공정!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 (1) | 2023.04.20 |
---|---|
[혁신사례]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가까이에서 보조하다, ‘보조금24’ (3) | 2023.04.20 |
[혁신사례] 스마트 안심 버스 승강장 (0) | 2023.04.19 |
[혁신사례] 파견의료인력 관리시스템 인력관리 (0) | 2023.04.19 |
[혁신사례] 세대별 맞춤 놀이문화, 플레이스타트 시흥 (0) | 2023.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