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은퇴자 공동체 마을

[혁신사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은퇴자 공동체 마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은퇴자 공동체 마을

공무원연금공단 공유복지실 은퇴자 공동체마을이란? 농촌의 빈집, 폐교 등을 리모델링해 연금생활자의 귀촌과 새살림 환경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한 노후를 실현하는 새로운 은퇴자 노후복지사업모델

 

인생2막의 시작은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서...

농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도시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농촌은 항상 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수십 년간 몸에 밴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농촌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은퇴자 공동체 마을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농촌의 빈집과 폐교를 활용한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귀촌을 꿈꾸던 나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구나” 싶었다. 이후 아내를 설득해 지원하게 됐고, 운 좋게 입주자로 선정되었다.

 

내가 거주했던 문경은 6세대가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했는데,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낯선 주민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었지만 공동체형 마을운영, 친밀한 주민 유대 활동으로 예상보다 빨리 귀촌의 삶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은퇴 후 겪는 주요 스트레스 중 하나가 ‘인간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감’이라고 하는데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이 문제를 아주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었다. 밭에 가면 감자며 고구마, 오이, 참외, 호박이 풍년이니 이제는 도시의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 얼마나 무럭무럭 자라는지 부지런히 나눠 먹는데도 넉넉한 게 꼭 화수분 같기만 하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사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외롭지 않고 허전할 새도 없다.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서 만난 인연들은 인생 후반부에 만난 소중한 인생가족이다 .

농촌 빈집과 폐교를 활용, 전국 13곳에 조성

급속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1인 가구도 크게 느는 등 인구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누구나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노년의 고독, 사회적 역할축소에 따른 고립감, 고독한 삶은 피해가기 힘든 시대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런 점에 착안하여 농촌 빈집, 폐교 등을 활용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조성하고 연금생활자의 귀농·귀촌을 장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먼저 시범마을 조성을 위해 전국의 농촌 빈집과 폐교를 조사했다. 제주 서귀포시 소재 폐교(무릉동분교,’94년 폐교)를 시범마을 장소로 정하고, 서귀포 농업기술원, 서귀포서부보건소, 마을회 등과 협업을 통해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2018년 10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펼쳤다. 그 결과 귀농·귀촌 및 공동체 체험을 희망하는 연금생활자가 매우 많고 귀농·귀촌에 필요한 농업기술 교육과 단기적인 농촌체험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공단의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점점 많아지면서 2019년에는 문경, 거창, 신안, 제주, 여수, 영천, 제천, 구례, 홍천 등 9개 지역 13개 마을로 확대하였고, 2020년에는 14개 지역 20개 마을로 확대하여 운영 중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실현을 위한 복지모델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정부 예산투입 없는 새로운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및 노인복지 활성화 모델이다. 농어촌의 유휴자원을 활용해서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입주자 간의 재능나눔,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로 마을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한 노노케어(老老-Care) 활동은 은퇴자들의 고립감 제거, 자존감 향상, 공동체 역할 부여 등 다양한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농어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은퇴자 입주 주택을 준비하므로 자원순환과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뿐만아니라 은퇴자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평균 연간 5억 원의 소비활동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은퇴자 본인 뿐만 아니라 지자체, 농촌 마을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이며 농어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정부의 예산투입율이 높지 않아도 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은퇴자 공동체 마을이 우리나라 농어촌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고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자율형 노인 복지모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2019 정부혁신 사례집(웹용 저용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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