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님, 안심하세요. ‘119구급요원 대기 중’
충청남도 소방본부, 분만의료 취약지역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란? 농·어촌, 읍·면 등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의료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에 대해 맞춤형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출산 공공서비스
우리 아기의 출산을 도와준 든든한 119
나는 예산에 거주하는 임신 10개월 차 주부다. 인근에 출산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천안까지 병원을 다니는데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분만예정일을 코 앞에 둔 어느 날 남편이 과수원에 나가고 집에 혼자 있던 중 갑자기 복통이 시작되었다. 다급한 마음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십여 차례 전화를 걸었는데도 결국 남편과 연결이 안 되었다. 이러다 “아기가 잘못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조함과 불안함이 산통을 더욱 크게 했다. 그러다 문득 지난달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충청남도에서 분만의료 취약지역인 농촌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119에 신고를 했더니 이미 등록되어 있던 내 정보를 확인하고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구급대를 출동시켜주었다. 신고 후 5분 만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등록된 정보를 통해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을 시작했다. 이미 아기 머리가 보이고 활성 진통이 시작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차에서 응급분만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와 통화를 통해 의료지도를 받으면서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시행했다. 잠시 후 아기가 태어났으나 목덜미에 탯줄이 2번 감겨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구급 대원들은 신속하게 아기의 탯줄을 풀고 클립으로 고정했고 아기의 입과 코에 흡인을 실시했다. 응급처치와 체온유지를 위한 보온조치를 취하고 아기가 안전하다는 걸 알려 주었으며 내가 다니는 천안 산부인과에 안전하게 이송해 주었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응과 분만의료 취약지역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덕분에 지금 나와 아기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임산부 이송예약제, 119상황실 통역서비스 실시
그동안 분만가능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분만의료 사각지역의 거동불편 임산부, 다문화가정 임산부, 응급상황의 임산부 등이 병원에 자가용으로 내원하여 불편이 많았으며 응급상황 시에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충청남도는 충남소방본부와 함께 분만의료 취약지역의 임산부에 대한 이송예약제를 통해 임산부 정보를 사전에 표출하고 즉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2018년 12월부터 분만의료 취약지역 임산부 지원, ‘119구급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119종합상황실에 임산부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과 초산, 출산예정일, 진료병원, 출산병원, 혈액형 등 임신관련 사항을 사전에 입력하여 119신고 시 임산부 정보를 표출하고 신속한 출동과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거동불편 임산부에 대해서도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구급대원 사전교육, 맞춤형 이동장비 구비를 마쳤다. 또한 도내 다문화가정 임산부의 편의증진을 위해 119상황실에 외국어 통역봉사자 18명(11개 언어)을 배치, 24시간 활용하고 있다.
도내 전체 임산부로 대상 확대
2019년 한 해 충청남도는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14개 시·군의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4,342명)를 대상으로 119구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총 687명의 임산부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예산소방서 금오119구급대는 2019년 4월, 분만 통증이 시작된 임산부를 천안지역 산부인과로 옮기다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무사히 마치기도 했다. 당시 태어난 영아는 목덜미에 탯줄이 감겨 있었지만, 구급대가 산부인과 전문의와 통화하며 응급조치를 해 위기를 넘긴 사례가 있었다. 또한 같은 해 10월 천안 서북소방서 구급대는 34주밖에 안 된 임산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하게 병원까지 이송했다. 구급대는 당시 이 임산부가 평소 이용하던 산부인과 전문의까지 동승시켜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 바 있었다. 충청남도소방본부는 2020년, 이 서비스 대상을 도내 전체 임산부(1만1,204명)와 생후 1년 미만 영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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