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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기/의료분쟁

골절 오진(부정유합)

by 정보알리미!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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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수부 중수골 골절 오진으로 치료 지연 및 부정유합이 발생한 사례


병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병원에서 각종 의료사고나 의료분쟁 관련된 일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존재해서 의료사고의 신속한 분쟁해결을 돕고있습니다.
사례 판례, 중재사례를 보면 관련된 일을 겪었을때 도움이 될것 이라 생각되어 연재해봅니다.

 

의료분쟁 상담은 1670-2545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감정사례와 의료사고 예방 TIP을 공유합니다.

오늘 알아볼 사례는 우측 수부 중수골 골절 오진으로 치료 지연 및 부정유합이 발생한 사례입니다.

우측 수부 중수골 골절 오진으로 치료 지연 및 부정유합이 발생한 사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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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수부 중수골 골절 오진으로 치료 지연 및 부정유합이 발생한 사례
우측 수부 중수골 골절 오진으로 치료 지연 및 부정유합이 발생한 사례


□ 사건개요

우측 수부 중수골 골절 진단 하 외고정 치료 후 타병원에서 내고정술을 받은 건으로 제4, 5 중수골 골절이 발생하였으나 제5 중수골 골절을 오진하여 치료가 지연되고 증상이 악화되어 타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하였음.

□ 치료과정

 

신청인(남/10대)은 내원 4일 전 주먹으로 벽을 친 후 우측 손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어 2021년 4월 피신청인 의원에 내원함.

우측 수부 X-ray 상 골절이 확인되어 “기타 중수골의 골절” 진단 하 부목 적용 및 약처방을 받음.

2021년 5월 증상 호전이 없어 주치의가 변경 되었고 반깁스(splint)에서 통깁스(cast)로 교체 받음.

11일 뒤 신청인의 개인사정으로 통깁스(cast) 제거를 요청을 하였고 약 1주 뒤 통깁스(cast) 제거 후 손목 보호대를 적용 받음.

2021년 7월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어 같은 해 8월 ◯◯병원 외래에 내원하여 우측 수부 X-ray 및 CT를 진행하였고 “우 수부 제4 및 5 중수골 골절” 진단 하 보존적 치료를 받음.

신청인은 증상 호전이 없고 뼈가 삐뚤게 붙었다는 소견으로 수술적 치료를 원하였기에 2021년 8월 □□대학교병원 외래 진료 후 같은 해 9월 우측 제5 수지 중수골 부정유합에 대한 관혈적 정복 및 내고정술을 시행 받음.

퇴원 후 신청인은 통깁스(cast)를 유지중이며 □□대학교병원에서 경과관찰 중임. 

□ 분쟁 쟁점


환자측: 우측 손의 통증으로 내원한 피신청인 의원에서 제4 중수골 골절만 확인되었으나 제5 수지 통증도 지속되면서 주치의가 변경되었고 결국 두 부위 골절이 확인됨. 골절 확인 후 적극적인 치료 없이 안일하게 대처하여 타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고 현재 제5 중수골 골절에 대한 수술 후 경과관찰 중임. 이는 초기 진단의 오진이고 허위 진료 및 치료 지연으로 증상을 악화되게 만들었음. 


병원측: 진료기록지상 제5 중수골 골절을 발견하지 못한 점에 대한 이유가 없고 검사 상 골절에 대한 자연적 치유가 예상되어 소극적인 소견을 보임. 도수정복술은 단순 오기이며 캐스트 적용은 보건복지부 지침아래 실행함. 치료중 개인사정으로 인해 캐스트 제거 요청을 하였고 회복 지장이 있다고 설득하여 만류하기도 하였기에 의료 상 과실은 사실이 아님.

 □ 감정의견

 가. 과실유무
1. 진단의 적절성

   신청인의 우측 수부 X-ray 상 제4, 5 수지 중수골 관절 내 기저부 골절이 발생했고, 피신청인 의원에서는 골절부위를 특정 하지 않고 '기타 중수골의 골절'로 진단 후 부목 적용 및 약을 처방함. 제4, 5 수지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진단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사료됨. 

2. 치료의 적절성

신청인의 골절은 제4, 5 수지 중수골 관절 내 기저부 골절임. 제4 수지 중수골 골절은 석고고정을 이용한 외고정으로 치료 가능하나 제5 수지 중수골 골절은 역 베넷( reverse Bennett ) 골절로 불안정 골절임. 골절의 정확한 정복과 유지가 필수적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함(참고문헌). 그러므로 본 건에 대한 피신청인 의원의 치료는 일부 적절하지 않은 점이 있다고 사료됨.

 

3. 설명의 적절성

골절 발생 시점과 추시관찰 중 신청인에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신청인에게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음.

 

나. 인과관계

 현재 신청인의 우측 손 상태는 제5 중수골 기저부가 튀어 나와 있으며, 주먹을 쥘 때 불편하다고 기록되어있음. 그 원인은 신청인에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한 부정유합에 의한 것으로 사료됨.   

 

다. 종합소견

 본 신청 건은 요점은 1. 피신청인 의원이 초기에 신청인의 제4, 5 중수골 기저부 골절진단에 오류가 있었는지? 와 2. 제4, 5 중수골 골절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되었는지? 에 대한 것임. 이에 대한 감정부의 소견은 다음과 같음. 1. 피신청인 의원에서 초기에 진단에 오류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음. 2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건은 신청인의 제4 중수골 골절은 적절한 치료가 되었음. 그러나 제5 중수골 관절 내 기저부 골절은 불안정 골절로 바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거나 완전한 정복 후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골절편의 전위가 있으면 수술로 진행해야 하나(참고문헌), 피신청인 의원의 의무기록에서 정복을 시행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고 주기적으로 시행한 우측 수부 X-ray 사진에서도 골절편의 전위가 정복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 치료에 있어서는 일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사료됨. 이로 인하여 제5 중수골 관절 내 기저부 골절의 부정유합이 발생하였고 타 의료기관에서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었음.

□ 참고문헌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형외과학 8판, 2020: p.1689~1690

□ 조정결과

 

본 건은 조정합의 되었음.

□ 예방 Tip

 

중수골 기저부 관절내 골절은 수근중수관절의 불안정이나 탈구와 함께 원위수근열의의 수근골 골절이 자주 동반됨. 제5 중수골 기저부가 가장 흔히 손상되며, 기저부의 요측 골편만 유구골 및 제4 중수골에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배척 및 근위로 전위됨. reverse Bennett 골절이라 불리며 관절의 정확한 정복과 유지가 필수적임. 일단 정복이 되도 불안정하므로 초기에는 자주 X-ray를 시행하여 확인하여야 하고 재전위시에는 수술이 필요하므로 치료 초기에 주의 깊은 추시관찰이 필요함.

 


 

출처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홈페이지 감정사례와 예방 TIP입니다.

https://www.k-medi.or.kr/lay1/bbs/S1T118C124/A/89/view.do?article_seq=8343&cpage=&rows=&condition=&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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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사례와 예방 TIP

www.k-me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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