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부혁신에서 배울 점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부가 하는 일이나, 특히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은 보통 수동적이고 사회변화를 못 따라간다는 편견을 갖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인상은 관련 규정이나 정책 등을 지켜야하는 일들이 많고, 관련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관련 업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라가기 위하여 다양한 혁신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관련 업무를 하는 곳에서 배우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하여 이러한 정보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부터는 그래서 다양한 변화 정부혁신 사례 100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안심식당’, 앱에서 쉽게 검색해요(농림축산식품부 빅데이터전략담당관실)
안심식당 검색 서비스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안심식당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카카오맵 등 민간과 협업하여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안심식당’이 되고 나서 손님이 늘었어요
서울특별시 이태원에서 찌개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희망 씨(33세)는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구역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가게의 사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 하면서 외식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졌고 희망 씨의 가게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한 달만 더 버티자는 생각으로 어느덧 2년을 버텼지만, 여전히 코로나19는 끝나지 않고 월세와 재료비만 올라 이제 직원들 월급도 주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혹여 가게에서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치명적일 것이기에 ① 덜어 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및 제공 ② 위생적인 수저관리 ③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이러한 식당을 알 수 없으니 걱정되어 더 외식하지 않는 듯했다. 차라리 정부에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지정해 홍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최근 국민의 식사문화를 개선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도 유도하기 위해 ‘안심식당’ 지정제를 추진한다는 말이 들려왔다. 소식을 듣자마자 희망 씨는 바로 안심식당을 신청했다. 얼마 후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방문해 지정 요건을 준수하는지 점검한 뒤 안심식당으로 지정했고, 농림축산식품부에 통보하면 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의 홈페이지에 공표된다고 알려주었다. 그것만 해도 감사했는데 이제 카카오맵 등 민간 앱을 통해서도 안심식당 지정 사실을 홍보해 준다고 한다. 안심식당으로 지정되고 나서 손님이 하나둘 늘기 시작해 직원 월급 정도는 감당할 수있는 상태가 되었다. 코로나 전의 매출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희망 씨는 이젠 조금씩 희망을 품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안심식당 공공데이터 개방
처음에 안심식당 데이터 수집 절차는 지자체에서 매주 안심식당 자료를 엑셀로 작성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메일로 전달하면, 이를 취합해 정비한 후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방식 이었다. 자료 전달과 정비가 모두 수작업에 의존하는 것으로 비효율적이었지만, 안심 식당 정보를 우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데이터 개방을 먼저 추진하고, 비효율 적인 데이터 수집 및 제공 절차는 다음에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엑셀 자료를 공공데이터로 변환해 데이터베이스에 적재하고 OpenAPI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는 과정까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는 시간에 개발을 완료하여 매주 새로운 안심식당 데이터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어 네이버 플레이스를 시작으로 T-Map, 카카오 맵으로 서비스가 확장되었고, 이제는 다양한 앱에서 안심식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식당 제도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매주 신규 지정되는 식당의 숫자가 많아지게 되었고 수작업 처리는 한계에 이르렀다. 이에 지자체가 직접 안심식당 정보를 등록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전산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제는 별도의 정보 취합, 가공 절차 없이 지자체가 실시간으로 안심식당 정보를 등록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안심식당 제도의 정착
안심식당은 2021년 12월 기준 전국 40,817개가 지정되어 이제는 안심식당 로고가 부착된 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T-map 및 카카오맵을 통해 맛집을 검색할 때도 어디가 안심식당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안심식당에 방문해 덜어 먹을 수 있는 식기,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수저, 꼼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종업원을 보고 있으면 안심식당 제도가 코로나19 방역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의 식사문화 개선에도 이바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정책자료 메뉴에 간행물을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오늘 자료 역시 이곳에서 받았습니다. 원본 자료 PDF 파일도 첨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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